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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주식] 월트 디즈니(DIS) 주가 10%↑상승, 디즈니 실적 부진으로 디즈니 CEO 밥 아이거로 교체미국 주식/미국주식 종목 뉴스 2022. 11. 22. 23:36
월트 디즈니(DIS) 주가 10%↑ 상승
21일 미국증시에서 눈에 띄는 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월트 디즈니 (티커: DIS)입니다.
이 날 미국 증시 주요 지수는 모두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프리장에서 디즈니의 주가는 10%↑ 상승해서 눈길을 끌었습니다.디즈니 CEO, 밥 아이거로 교체
디즈니 주가 상승 이유가 궁금해 찾아보니, 디즈니 이사회에서 일요일인 20일 밤, 밥 아이거 전 CEO를 월트 디즈니의 CEO로 다시 임명했다는 소식이 있었네요. 밥 아이거 디즈니 CEO 교체 소식에 월가의 격한 환호가 있었습니다. 일부 투자은행은 최근 주가가 부진했던 디즈니 주식을 사라는 추천까지 내놓고 있습니다.
밥 아이거는 코로나 19 팬데믹 직전인 2020년 2월 밥 체이펙에게 CEO 자리를 물려주고, 2021년 12월에는 이사회 의장 자리에서도 내려왔으나, 디즈니의 최근 실적 부진과 주가 하락이 지속되자 2년 9개월 만에 다시 CEO로 복귀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밥 아이거 CEO는 앞으로 2년 동안 CEO로 근무하면서 다음 후임자를 물색하는 역할을 맡는다고 합니다.
밥 아이거는 2005~2020년 디즈니 CEO로 재직하며 굵직한 인수 작업을 진두지휘하며 디즈니 제국을 만든 전설적인 CEO입니다.
2006년에는 토이스토리 등 애니메이션으로 유명한 픽사를 74억 달러(한화 약 9조원)에 품었고, 2009년에는 마블(40억 달러), 2012년 스타워즈 제작사인 루카스필름(40억 달러), 2019년 21세기폭스 엔터테인먼트부문(713억 달러)의 인수를 마쳤습니다.
성공적인 인수합병으로 디즈니가 수십억 달러 규모의 지식재산권 재벌이 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2019년 말에는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디즈니 플러스' 출시도 이끌며 회사의 성장에 기여해왔습니다.
이렇듯 디즈니를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만들었던 과거 밥 아이거의 업적 때문에 투자자들은 디즈니 이사회의 CEO 교체 결정을 주가에 호재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디즈니 실적 부진으로 밥 체이펙 전 CEO 해임
밥 체이펙 전 CEO는 디즈니에서 27년 동안 몸 담은 베테랑으로 디즈니 파크 부문을 총괄해 왔던 인물입니다.
하지만 밥 체이펙 CEO 취임 이후 디즈니는 부진을 면치 못했고, 원래 임기가 2024년 말까지 예정돼 있었는데, 최근 디즈니의 실적 부진이 심해지면서 결국 해임됐습니다.
밥 체이펙 전 CEO는 '디즈니 플러스'의 비용 증가로 회사 실적이 악화하자 대대적인 비용 절감 계획을 밝혔고, 이날 곧바로 퇴사를 결정했다고 합니다.
올 3분기 디즈니는 14억 7000만달러(한화 약 2조원)의손실을 보고했습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손실 규모가 2배 이상 커졌습니다. 디즈니 플러스가 3년 전 출시된 이후 지금까지 스트리밍 사업에서 입은 손실만 80억달러(한화 약 10조 8300억원)에 달합니다. 테마파크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하며 역대 최대 기록(한화 약 10조 600억원)을 세웠는데도 전체 매출은 202억 달러(한화 약 27조 3900억원)로 작년보다 9%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디즈니의 위기는 OTT 시장에 뒤늦게 진출하면서 시작됐습니다. 과열된 시장에서 새 구독자를 끌어오기 위해 디즈니는 콘텐츠 제작에 막대한 돈을 쏟아부었습니다. 디즈니가 지난 1년간 콘텐츠 제작에 지출한 금액만 300억 달러에 육박합니다. 경쟁자인 넷플릭스의 연간 콘텐츠 제작 예산(약 170억 달러)보다 배 가까이 많습니다. 전 세계 가입자 수를 2억 2100만명으로 늘리며 넷플릭스(2억 2000만명)를 누르고 시장 1위에 올랐으나, '비싸게 모셔온' 구독자들은 오래 머물지도 않았다고 합니다. 미디어 분석 업체 안테나는 디즈니 플러스의 미국 해지율이 2분기에 4%까지 올라갔다고 분석했습니다.
수익을 높여야 한다는 압박에 몰린 밥 체이펙 전 CEO는 가격 인상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디즈니는 다음 달 초부터 월 7.99달러였던 디즈니 플러스 구독 가격을 10.99달러로 3달러 인상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비상경영 수순에 들어간 디즈니는 지난 11일에는 신규 채용 중단과 출장 제한, 필요한 경우 직원 정리해고를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디즈니의 주가는 올 들어 41%넘게 하락했습니다. 지난 9일엔 52주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JP모건 "디즈니 주식 사기엔 이미 늦었다"
밥 아이거 CEO 복귀 소식에 월가가 환호하는 가운데 JP모건은 시장 상황과 반대로 투자자들에게 이미 디즈니에 투자하기에는 늦었다고 권고했습니다.
필립 쿠식 JP 모건 애널리스트는 투자노트를 통해 "투자자들이 단기간에 디즈니에 투자해서 수익을 얻기에는 이미 늦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 디즈니 주식이 CEO 교체 소식에 이미 8%이상 올랐기 때문에 단기간 매수하는 것을 권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디즈니 주식에 투자하려는 고객에게 장기간 보유하도록 권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실적이 나오기 전까지 아이거 CEO의 발언은 디즈니 주가에 모두 긍정적일 것"이라면서도 "신임 CEO인 밥 아이거가 4분기 중에 공개석상에 나설 계획은 아직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밥 아이거 CEO가 단기적으로 디즈니의 경영전략에 큰 변화를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다만 현재 진행 중인 컴캐스트(티커: CMCSA)의 지분 인수 작업이 속력을 낼 것으로 봤습니다.
JP 모건은 디즈니 주식에 대해 투자의견은 비중 확대를, 목표주가는 135달러를 유지했습니다.
월트 디즈니(DIS)는 전날보다 6.30% 상승한 97.58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마치며..
미국증시에서는 CEO 관련 이슈가 기업의 주가를 상승 또는 하락시키는 요소로 크게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기업들은 CEO가 누군지 딱 떠오르는 사람이 없지만, 미국 기업 같은 경우엔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애플의 팀 쿡,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 엔비디아의 젠슨 황, AMD의 리사수, 마이크로소프트의 사티아 나델라 등 유명한 CEO가 많습니다.
성장하는 기술주의 경우에는 더욱 CEO의 카리스마와 능력이 중요할테고, 디즈니와 같은 전통기업도 실적 위기에 닥치면 CEO 교체를 통해 실적 회복을 도모하기도 합니다.
지금 디즈니의 위기는 OTT 경쟁 심화로 볼수도 있겠습니다. 넷플릭스의 주가도 올해 많이 떨어졌었는데, OTT계의 치킨게임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치열한 경쟁에서 누가 살아남을는지 지켜봐야겠습니다.
11월 23일엔 FOMC 구성원들의 연설이 또 예정되어있다고 합니다.
매파 3인방의 등장이라고 하는데요.
그래서인지 미국 증시가 영 힘이 없네요.
언제쯤 시뻘건 불기둥을 보여줄런지 ^^
당분간 주식 창을 안보는게 심신 안정에 좋을 듯합니다.'미국 주식 > 미국주식 종목 뉴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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