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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주식] 23년 테슬라 인베스터 데이(투자자의 날) 내용 요약미국 주식/미국주식 종목 뉴스 2023. 3. 3. 18:53
목차
1. '테슬라 데이' 이후 테슬라 주가 하락
2. 23년 테슬라 '인베스터 데이(투자자의 날)' 주요 내용
3. 테슬라 '인베스터 데이' 발표에 대한 평가
1. '테슬라 데이' 이후 테슬라 주가 하락
3월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장 마감 후 시작된 테슬라 '인베스터 데이(투자자의 날)'에 일론 머스크 CEO가 공개한 '마스터 플랜3'에는 기대만큼 큰 이슈는 없었습니다.
'테슬라 데이' 행사 때 일론 머스크의 발표 핵심 내용만 먼저 살펴보시면, 크게 4가지로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테슬라 '인베스터 데이(투자자의 날)' 핵심 내용
- 멕시코에 연간 350만 대 생산 공장 신축 예정
- 제조 비용 50% 줄일 예정, 2030년까지 연간 2,000만 대 생산 계획
- 사이버 트럭 연내(23년) 출시 예정
- 미래 전기차 모델 실루엣 공개테슬라 주가는 '테슬라 데이' 전 날부터 하락세를 보이다가 결국 3월 2일 -5.85% 떨어진 19.9달러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른바 '반값 테슬라' 신차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하지 않자, 시장이 실망 매물을 쏟아낸 것으로 읽힙니다.
2. 23년 테슬라 '인베스터 데이(투자자의 날)' 주요 내용
(1) 멕시코에 연간 350만 대 생산 공장 신축 예정
일론 머스크는 차세대 테슬라 모델을 생산할 새 기가 팩토리는 멕시코 몬트레이에서 건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멕시코 기가 팩토리에서 생산할 차세대 모델은 1가지 모델이라기보다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한 멕시코 기가 팩토리는 현재 텍사스 오스틴 공장에 비해 절반 정도 규모가 될 것이라고 했는데요.
이는 단순히 '규모가 작은 공장을 짓겠다'는 의미가 아니라, 이렇게 규모를 줄일 수 있도록 작업 공간 및 제조 공정 등을 최대한 효율화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멕시코 기가 팩토리 공장 건설 비용은 65%가량 적게 들 예정이고, 이런 '효율의 극대화'를 통해 제조 비용 절감과 생산량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2) 제조 비용은 50% 줄일 예정, 2030년까지 연간 2,000만 대 생산 계획
테슬라는 앞으로 이미 출시된 모델들(모델 3, 모델 Y) 대비, 제조 비용을 최대 50% 줄여 생산량을 늘릴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앞서 멕시코 기가 팩토리 건설 계획에서 효율의 극대화를 강조한 것도 모두 이런 비용 절감과 관련이 있습니다.
테슬라는 이전에도 중국 기가 팩토리의 경우 90% 이상의 원재료를 현지에서 조달하는 '지역화'에 성공해 원가를 절감하는 데 성공한 전력이 있습니다.
제조 공정을 40%가량 줄이고 이용자 데이터를 분석해 쓰지 않는 기능이나 장치를 제거해 비용을 절반 수준으로 줄인다는 설명입니다. 이용자가 사용하지 않는 기능으로는 선루프 등이 꼽혔습니다.
또한 2030년 연간 2,000만 대(현재 15배)까지 생산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날 사실 투자자들이 가장 기대를 한 내용은 저가형 모델과 관련된 것이었는데요.
이에 대한 발표 내용이 없어서 아쉽다는 의견도 있지만, "반값으로 조립하겠다"는 포부는 전한 것으로 보입니다.
조립공장의 공간을 40%가량 줄이고, 희토류가 들어가지 않는 자석을 쓸 계획이라고도 전했습니다. 여기에는 전기차를 둘러싼 전반의 공급망을 수직계열화한다는 계획도 포합 됩니다. 리튬 정제사업 진출을 선언한 테슬라는 이날 연간 50기가 와트시(GWh) 규모의 리튬 정제시설의 상업 가동을 연말까지 시작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조립 공정의 경우 현재의 자동차는 전체를 조립한 후 그 안에 의자 등 부품을 장착하는데, 이를 각 부품을 따로 완성하고 마지막에 최종 조립하는 방식으로 바꿔 생산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 경우 한 차에 동시에 많은 사람 혹은 기계가 작업할 수 있기 때문에 생산성이 개선됩니다. 자동차 공장의 면적을 40% 이상 줄일 수 있고 더 빨리 지을 수 있을 뿐 아니라 투자비도 절감시킬 수 있습니다.
차세대 파워 트레인은 고가의 실리콘 카바이드 사용량을 현재보다 75% 줄이고, 공장 규모를 절반으로 줄이면서 전체 원가는 1,000달러 이하로 낮출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리고 멕시코는 미국보다 제조업 임금이 1/10 수준에 불과해 자동차 제조에서 직접적인 인건비 비중이 15~20% 수준임을 감안하면 원가 절감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생산 원가 절감, 제조 공정의 효율화를 통해 추후 전기차 가격이 내려갈 것은 당연한 수순으로 보입니다.
월가에 따르면, 테슬라 전기차 제조 비용이 절반이 되면, 2만 5000달러 ~ 3만 달러 정도로 전기차를 살 수 있을 거라고 합니다. (현재 가장 저렴한 테슬라 모델은 4만 달러 정도)
(3) 사이버 트럭 2023년 내 출시 계획
이날 일론 머스크 CEO는 출시가 계속 밀리고 있는 사이버 트럭을 연내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이버 트럭은 지금으로부터 4년 전인 2019년 최초 공개되었고, 최초 2021년 말부터는 생산이 시작될 줄 알았으나 코로나19와 공급망 문제 등 여러 악재들로 지금까지 지연되고 있습니다.
만약 사이버 트럭이 연내 출시되면 2020년 모델 Y 이후 테슬라가 3년 만에 출시하는 신차입니다.
(4) 전기차 미래 모델 실루엣 공개
이날 새로운 전기차 모델에 대한 공개는 없었지만, 전기차 미래 모델을 보여주는 프레젠테이션 슬라이드를 제시했습니다.
총 2가지 모델을 제시했지만, 모두 흰색천으로 덮인 위장된 형태로 나와 아직까지 구체적인 모델을 알 수 없었다는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3. 테슬라 '인베스터 데이' 발표에 대한 평가
테슬라가 이례적으로 긴 시간 발표를 하면서 여러 비전을 제시했지만, 구체적인 실행 계획은 없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일론 머스크 CEO가 '멕시코 기가팩토리 확정'을 공개했는데, 이것도 전날 멕시코 대통령이 먼저 발언하면서 큰 주목을 받진 못했습니다.
그리고 테슬라 데이 전에도 새 모델 차량 이미지는 공개 안 할 수도 있겠다고 예상했는데, 차량의 성능이나 가격대, 생산 시기 등 어떠한 정보도 언급하지 않아 일부 투자자들은 실망했습니다.
대신 테슬라는 어떻게 '반값 전기차'가 가능한지를 설명했습니다. 이날 머스크를 비롯한 테슬라 경영진들은 전기차 생산 원가 절감 계획을 설명하는데 공을 들였습니다. '제조 방식의 혁신'이 비용을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줄일 것이란 게 핵심 내용이었습니다.
요즘 테슬라가 전기차 시장에 띄우는 화두는 주행거리도, 충전 시간도 아닌 '가격'입니다.
전기차가 점차 대중화되고 세계 각국 보조금 정책의 규모도 줄면서 더 많은 사람이 접근할 수 있는 가격의 전기차를 선보이는 게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공정상 불필요한 요소를 걷어내고 비용을 줄이지 못하면 반값 전기차도 만들어낼 수 없겠지요.
노동 유연화와 자동화를 바탕으로 생산 인력을 자유자재로 조정할 힘이 있는 테슬라가 만약 이 목표를 달성하는 데 성공한다면, 그렇지 못한 전통 완성차 회사와의 격차도 더 크게 벌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론 머스크에 이어 테슬라의 2인자로 꼽히는 톰 주 아시아·태평양 부사장은 "올해 중국 내에서 가격 조정이 있었고, 이를 통해 우리가 생산할 수 있는 양보다 높은 수준의 수요가 생겼다"면서 "좋은 차량을 '접근할 수 있는 가격'으로 제공할 수 있다면 수요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라고 했다. 가격만 괜찮다면, 수요는 언제든 따라올 것이라는 자신감이 묻어나는 발언입니다.
이날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 트럭' 연내 출시 언급도 있었는데요. 2019년 처음 공개된 뒤 수차례 약속했던 출시 일정을 미루면서 '양치기 소년'으로 신뢰가 많이 떨어진 상태입니다. 이번에는 약속을 지킬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포드, 제너럴모터스(GM), 스텔란티스, 리비안 등 경쟁사들이 미국 시장을 겨냥한 전기 픽업트럭을 내놓으면서 시장의 경쟁도 과열된 상태입니다.
테슬라의 이번 마스터플랜의 로드맵이 실행에 옮겨져 원가 절감이 실제로 이뤄진다면, 다른 경쟁 업체들과의 가격 차별화를 통해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전기차 제조 업체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측해 봅니다.
이 글은 테슬라 종목 추천 글이 아닙니다.
투자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으니, 투자는 신중하게 판단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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