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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동구 일산해수욕장] 2023년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ft.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의미)일상/여행 2023. 2. 8. 00:40
울산 동구 일산해수욕장
2023년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
2023년 정월대보름 달맞이 행사
일시: 2월 5일 (일)
시간: 13:00 ~ 18:00
장소: 일산해수욕장
주최: 울산동구문화원
후원: 울산광역시 동구
지난 일요일 정월대보름 잘 보내셨나요?
저는 울산 동구 일산해수욕장에 방문해서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를 보러 갔습니다.
코로나 19로 중단되었던 행사들이 지난해부터 속속 개최되고 있는데요.
2023년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도 전국 각지에서 개최되었다고 하더라고요.
울산 동구에서도 4년 만에 정월대보름 달맞이 행사가 열렸습니다.
주차는 일산수산물판매센터 주차장에 했습니다.주소 : 울산 동구 일산진 11길 150 일산출장소
주차비 무료해변 끝 쪽 주차장이라 행사장까지는 꽤 걸어가야 했습니다.
달집태우기 행사장에 도착했습니다.
달집태우기는 오후 5시 30분 시작할 예정이었고, 저희는 4시쯤 도착했는데 이미 엄청난 인파가 모여있더라고요.
풍물패 공연과 함께 시민들은 달집 앞에 마련된 제단 앞에서 한 해 안녕을 기원하며 절도 하시고, 술도 따라서 올리셨습니다.저도 아이랑 함께 제단 앞에 마련된 새끼줄에 천 원짜리 한 장 꽂아 올 한 해 액운을 막고 우리 가족의 행복과 건강을 빌었습니다. ^^
참고로, 달집태우기 전 돈은 따로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키더라고요. (돈도 같이 태우는 거 아니냐고 걱정하시는 분들도 더러 있더라고요.)여기가 메인무대입니다.
식전 공연과 개막식을 여기서 했습니다.커다란 달집에 손수 적은 소원지를 매달 수 있습니다.
5시까지는 자유롭게 이동이 가능했고 5시 이후에는 출입을 통제하고, 시민들은 펜스 바깥으로 나가야 했습니다.달이 뜨는 맞은편에 불을 지필 수 있도록 작은 달문을 만들어 그 안에 태울 것을 넣도록 했습니다.
횃불 막대기(?)에 휘발유를 묻히는 것도 구경했어요.행사장 한켠에 달집 소원지 쓰는 곳이 마련되어 있었고, 먹거리 장터도 있었어요.
인파가 대단했습니다.
종이는 금방 받을 수 있었지만, 볼펜이 좀 부족했던 것 같아요.
미리 챙겨 가시면 금방 적으실 수 있을 듯합니다.울산 동구 2023년 정월대보름 달맞이 행사 식순입니다.
저도 올 한 해 우리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비는 소원지를 작성해서 달집에 매달았어요.
정말 많은 분들이 참여하셔서 달집에 소원지가 빼곡했습니다.5시가 넘어 펜스 밖으로 나왔습니다.
식전행사 2부가 한창 진행되고 있었어요.이 날의 메인 행사인 달집 태우기 행사가 시작될 무렵 엄청난 인파가 일산해수욕장을 가득 메웠어요!
오랜만에 열리는 정월대보름 달맞이 행사라 그런지 정말 많은 분들이 오셨어요.
공중화장실 앞 통로에도 사람들이 빼곡하게 서 계셨어요.
장내 아나운서 분께서 안전사고에 유의하시라는 안내방송을 계속하셨답니다.
비탈길에 많은 인파가 운집되어 있어 위험해 보이긴 했네요.5시 10분쯤 개막식이 열리며 내빈 소개와 덕담이 이어졌습니다.
덕담이 끝난 후 메인무대에서부터 불씨가 옮겨와 울산 동구를 대표하시는 분들 한 명 한 명씩 불씨를 이어받았고, 일제히 달집에 불을 붙였습니다.
커다란 달집이 활활 타오르니 펜스 밖에 있는 저도 그 열기가 정말 뜨겁게 느껴졌어요.
아이는 덥다고 힘들어하더라고요.ㅠ
저도 얼굴이 뜨끈뜨끈 해질 정도로 더웠어요.달집에 불을 붙이는 동시에 활활 타오르고, 대나무가 타는 소리인지 타닥타닥하는 소리도 크게 들렸습니다.
불이 타오르자 행사장에 모인 사람들 모두 탄성이 터져 나왔어요.
소원을 비는 분들도 계셨고,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는 분들도 많았답니다.이 날은 바람도 별로 불지 않고, 날씨가 좋아 다행이었어요.
불이 붙어 활활 타는 모습을 보니 좀 무섭더라고요.
액운들도 겁을 먹고 도망갔겠죠?
안전사고에 대비해서 옆에는 소방차도 와 있었어요.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를 이렇게 가까이서 직접 체험해 보는 건 처음이었는데요.
정월대보름 달맞이 행사가 우리나라 전통 축제라는 것이 새삼 실감이 났습니다.
아이랑 함께 우리나라 세시풍속을 체험해 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습니다.달집 태우는 것을 본 후 바다를 보니 보름달이 예쁘게 떠 있었습니다.
일산지 바닷가에 노을도 예쁘게 비춰서 너무 예뻤어요.
보름달과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 찍는 분들이 정말 많았답니다.멀리서도 달집이 활활 타는 것이 보입니다.
저녁을 먹고 주차장으로 가는 길에 해변을 봤는데, 아직도 활활 타고 있더라고요.
밤새 이렇게 탔겠죠?일산지 회센터 쪽에서 대왕암 출렁다리를 봐도 너무 예뻤어요.
바닷물에 출렁다리 불빛이 예쁘게 비칩니다.
무지갯빛깔 출렁다리 조명을 보니 올 한 해 정말 좋은 일이 많이 생길 것만 같아요. ^^올해 정월대보름 달은 예년보다 작은 미니문이라고 하던데, 이 날 구름 한 점 없는 날씨라 그런지 별처럼 밝게 빛났답니다!
울산 동구 정월대보름 달맞이 행사에서 좋은 기운 많이 받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내년에도 또 참석하고 싶을 만큼 멋진 정월대보름 행사였어요!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의 의미를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예로부터 달은 물과 여성, 생산성을 상징한다. 이러한 달이 새해 들어 처음 만월이 되는 정월대보름은 생명력과 생산력 등을 결정짓는 중요한 시기로서 주술성을 가지고 있다고 옛사람들은 믿었다. 달집태우기는 이러한 기풍의례의 하나로서 정월대보름에 갖는 만월 의식 중의 하나이다.
달집태우기는 말 그대로 달집을 태우는 것인데, 달집이란 달이 있는 집으로 나뭇가지 등으로 움막을 만들어 달집을 만들고 그 안에 달을 매달아 놓기도 한다. 달집을 불로 태움으로써 모든 부정과 근심을 태워서 없애버리는 것이다. 여기에 지역에 따라 달집이 얼마나 타는지, 혹은 어느 방향으로 넘어져서 타는지에 따라 마을의 길흉과 풍년을 점치기도 했다.
달집태우기 재료는 청솔가지와 보조할 화목, 짚, 생대나무 등이고 이 재료 수집에 노총각, 노처녀, 삼재 방액자 등을 청솔가지 수집에 참여시키는 이유는 달집에서 생기는 강한 연기가 액화를 쫓아내고 행운이 생긴다고 믿기 때문이다.
정월대보름 저녁이 되기 전에 미리 집집마다 준비해서 모아둔 나뭇가지들로 달집을 만든다. 이때 풍물패가 집집마다 다니면서 지신밟기를 하면서 달집을 만들 나뭇가지를 거둬오는 마을도 있다. 달집태우기는 달이 뜨면서 시작되기 때문에 해가 지기 전에 마을 사람들은 달집 앞으로 모여든다.
달집이 타기 시작하면 '망우리야!'등을 외치면서 달집 주위를 돌면서 소원을 빌기도 한다. 현대에 들어와 마을들이 정월대보름 축제를 현대적으로 살리면서 지자체에서 달집태우기를 많이 하는데 이때에는 소원지에 소원을 빌어서 달집에 걸기도 한다. 달집이 타면서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믿기 때문이다.
정월대보름에 태우는 달집을 만들 때 마을에 따라 대나무를 섞는 경우가 많다. 혹은 대나무를 주로 세우고 다른 나무들을 섞는 경우가 있다. 대나무가 불에 달궈져서 타게 되면 매우 큰 소리를 내면서 터진다. 이때 이러한 큰 소리가 잡귀를 쫓는다고 사람들은 생각하여 일부러 대나무를 넣는다고 한다.
현대에서 다시 되살아난 달집태우기는 단순히 새해 소망을 비는 것일까 대보름에 지내는 동제와 결합된 형태일까. 면 단위의 지자체에서 달집태우기를 하는 경우에는 마을의 안녕과 대동단결을 목표로 달집태우기 행사를 진행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여기에 제의적인 목적이 전혀 없다고 할 수는 없다. 식순을 보면 면장이나 군수가 나와서 점화식을 하거나 간단한 제례를 올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물론 전통사회의 한 방식처럼 달집태우기와 동제를 동일시하는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대동의 의미마저 퇴색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전통사회에서는 달집이 탄 모양과 스러진 방향으로 한 해 농사의 풍흉을 점치기도 하였다. 마을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대개 동쪽으로 스러지면 풍년 서쪽으로 스러지면 흉년을 점쳤고, 마을 안 쪽으로 넘어지면 액운이 들어오는 것으로 마을 밖으로 넘어지면 액운을 몰고 나가는 것으로 보았다. 그래서 마을 청년들이 달집이 타서 넘어질 무렵이면 근처에서 마을 바깥쪽으로 넘어지도록 밖으로 밀어내기도 하였다. 이렇듯 달집태우기는 제액초복의 상징이면서 불이 모든 악귀를 소멸해 줄 것을 바라는 기풍제의 성격을 지닌다.
출처=정월대보름에 풍년을 기원하며 달집 태우기 <친자연적인 미래산업, 농업 <지역 N문화 테마 (nculture.org)'일상 >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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