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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증시] 2월 7일 미국증시 상승 마감/ 워싱턴 DC 경제클럽 주최 대담에서 파월 발언 정리미국 주식/미국증시 시황 및 주요 일정 2023. 2. 8. 12:05
목차
1. 2월 7일 미국증시 상승 마감
2. 2월 7일 워싱턴 DC 경제클럽 주최 대담에서 파월 발언 정리
1. 2월 7일 미국증시 상승 마감
2월 7일 미국증시는 이 날 파월 의장의 연설이 예정되어 있어서인지 장 초반 관망세를 보이다가 파월 의장이 등장하자마자 심하게 출렁거렸습니다. 파월 의장 발언 한마디 한마디에 반응하는 모양새였습니다.
파월 의장 초기 발언(디스인플레이션 시작)에 주가지수가 급등하고, 달러화 가치가 급락했으나 이내 파월 의장이 아직 갈 길이 멀고 계속 긴축을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자 주가 지수가 하락하고, 달러가 급등하는 등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결국 이날 미국 증시는 파월 의장의 발언이 지난주와 큰 차이가 없다는 점을 재확인하면서 오르고, 달러화가 하락하면서 유가도 상승했습니다.
대형 기술주 중에는 AI 기술 관련 뉴스로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가 4% 이상 상승하고, 엔비디아가5% 이상 상승하며 장을 마쳤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자사의 검색엔진 빙(Bing)에 챗 GPT 같은 인공지능(AI) 챗봇을 장착한다고 발표하며 전장 대비 4.20% 올랐습니다. 전날 새로운 대화형 AI서비스 바드 출시를 공식화한 구글 알파벳도 4.61% 상승했습니다. 바이두도 AI챗봇 '어니봇' 출시 소식에 12% 이상 치솟았습니다. 엔비디아(+5.14%), 애플(+1.92%), 테슬라(+1.05%), 메타(+2.99%) 등 대표 테크주들도 일제히 올랐습니다.
엇갈린 실적을 공개한 핀터레스트는 5% 이상 하락했습니다. 전날 90% 이상 폭등한 밈주 베드배스앤드비욘드는 10억 달러 조달을 위해 주식 발행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지면 50% 가까이 내려앉았습니다. 화상회의 플랫폼 줌은 전체 직원의 15%에 해당하는 약 1300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9.85% 상승 마감했습니다. 보잉 역시 2000명 감원 소식에 3.83% 올라 거래를 마쳤습니다.
미국 기업들의 실적은 예상을 웃돌고 있습니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 69%의 기업이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발표했습니다. 이번주에는 월트디즈니, 펩시코 등의 실적 발표도 예정돼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이를 통해 지난해부터 이어진 금리 인상의 여파가 실적에 반영되고 있는지 확인하려 할 것으로 보입니다.
2. 2월 7일 워싱턴 DC경제클럽 주최 대담에서 파월 발언 정리
제롬 파월 미 연준(Fed) 의장은 7일(현지시간) 시장의 예상을 깬 1월 노동시장 지표에 대해 당분간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해야 하는 필요를 입증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파월 의장은 이 날 워싱턴DC 경제클럽 주최 대담에서 "1월 고용보고서가 예상보다 매우 강했다"라고 말했습니다. 파월의장은 "1월 고용보고서가 이렇게 강할 것이라고 예상하지 않았다"며 "노동시장이 매우 강해 (긴축 정책) 앞으로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점을 보여준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예상과 다른 경제지표가 나올 경우 향후 금리 인상 결정에 반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고용과 같은 경제지표가 계속해서 예상보다 강력할 경우, 시장 예상보다 더 많은 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로 최근 지표들과 관련해 "노동시장을 해치지 않는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이 낮아지고 있으니 좋은 것"이라며 "경제가 강하기 때문에 노동시장도 강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지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말한 것처럼 인플레이션이 완화(디스인플레이션)되고 있는 초입 단계"라며 "다만 주택을 제외한 서비스 부문에선 아직 그런 기미(인플레이션 완화 추세)가 보이지 않는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다. 그렇기에 금리를 제약적인 수준에서 유지하면서 대응하려고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앞서 2월 FOMC에서 나온 발언과 크게 차이가 없는 것입니다. 이날 파월 의장의 발언이 예상만큼 매파적이지 않자 시장은 안도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파월 의장의 발언은 투자자들이 두려워하는 것에 비해 덜 공격적(비둘기적)"이라고 전했습니다. 달라스에 위치한 코메리카 방크의 빌 애덤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파월 의장이 보다 공격적 자세로 전환할 신호를 보낼 기회가 있었으나 그가 그렇게 하지 않았다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CNBC 인터뷰에서 "고용이 크게 늘었다는 것은 Fed가 할 일이 있다는 의미"라며 금리를 5.4%까지 높여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고, 이는 파월 의장의 발언을 대기 중인 시장 내 긴축 경계감을 높이는 배경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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