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차
1. 23년 2월 1일 미국 FOMC 회의 결과 - 미국 기준금리
2. 파월 기자회견 발언 내용 정리
3. 2023년 FOMC 회의 일정
1. 23년 2월 1일 미국 FOMC 회의 결과
올해 첫 회의인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p 올린 4.50%~4.75%로 인상했습니다.
이는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지만, 지난해 12월에 이어 추가로 금리 인상 폭을 낮춘 것입니다.
미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다소 완화됐다 점을 인정했으며, 이번 금리 인상 폭 축소에도 향후 "금리 인상을 계속하는 것이 적절할 것(ongoing increases)"이라는 표현을 유지해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에서 3월 FOMC에서 한 번 더 0.25%p 인상을 통해 기준금리 상단을 5.0%로 높일 확률을 85.6%로 보고 있습니다.
이후 연준이기준금리(5.0%)를 유지할 것으로 보는 전망이 5월 FOMC 56.4%, 6월 55.6%, 7월 50.6%, 9월 41.1%으로 가장 높게 나왔습니다.
그러다가 9월에 0.25%p 인하 전망(32.3%)과 0.5%p 인하 전망(9.3%) 등 인하 전망이 동결 전망(41.1%)을 처음 앞선 뒤 이후 인하 전망이 동결 전망을 계속 압도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3년 12월 연말쯤엔 금리가 4.5% 정도까지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34.1%로 가장 높습니다.
두어 번 추가로 금리를 올린 뒤 올해는 그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미 연준의 입장과 달리, 시장에서는 3월 금리 인상이 마지막이며 하반기에는 금리가 내려갈 것으로 보고 있는 것입니다.
'채권왕'으로 불리는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캐피털 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한차례 추가 인상이 마지막일 것으로 보는 한편,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는 향후 인플레이션 수치에 달린 만큼 동전 던지기와 같다고 밝혔습니다.
한미 정책금리 역전폭은 1.25%p로 벌어졌는데, 지난해 12월과 같은 수준입니다.
다만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3.5% 수준에서 추가 인상할 가능성이 낮은 반면 미 연준은 3월에도 추가 인상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금리차는 더 커질 전망입니다.
2. 파월 기자회견 발언 내용 정리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FOMC 회의 결과 발표 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최근 완화됐지만, 여전히 너무 높다"며 연준의 목표 물가상승률인 2%를 달성하려면 긴축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최근 3개월 물가지표에서 물가 상승 속도가 둔화한 것을 언급하면서 "최근 전개가 고무적이긴 하지만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인 하향 곡선이라고 확신하려면 상당히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근원 PCE(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가 개선되는 등 상품 가격에서 디스플레이션(인플레이션 완화)이 시작됐지만, 주택시장과 서비스업에는 아직 이런 움직임이 없다면서 "아직 갈 길이 멀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장기적으로 고용을 최고 수준으로 유지하고 물가를 안정화하려면 지금 물가를 잡을 수밖에 없다며 "역사는 너무 일찍 통화정책을 완화하는 것에 대해 강력히 경고한다. 우리는 목적을 달성할 때까지 현 방향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기자회견에서 파월 의장은 "계속해서 금리를 인상할 것이다. 당분간 긴축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는 말을 거듭 반복했습니다.
특히 "올해 기준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시장은 연준 예상보다 인플레이션이 더 빨리 하락할 것이라고 보는데, 우리와 전망이 다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얼마 전 캐나다 중앙은행이 처음으로 금리 인상 중단을 시사한 것과 관련해서는 "FOMC는 지금 금리 인상 중단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라고 말했습니다.
블룸버그는 미 연준이 인플레이션이 약간 완화됐다고 언급하며 정점에 달했다는 것은 인정했지만 통화완화정책으로의 전환(피벗)은 전혀 시사하지 않았다고 분석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적절한 수준으로 긴축하려면 "두어 번(couple)의 금리 인상"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12월 FOMC 회의에서 23년 연말 적절한 금리 수준으로 5.00%~5.25%(중간값 5.1%)를 제시했었습니다.
연준이 23년 2월 1일 기준 금리를 4.50~4.75%로 올렸으니 앞으로 0.25%p씩 두 번만 더 올리면 되는 수치입니다.
한편 FOMC는 이번 정례회의에서 향후 금리 인상을 결정할 때 고려할 요인을 나열하면서 그동안 계속 언급했던 '공중보건' 상황을 뺐습니다.
파월 의장은 연준이 이제 코로나 19를 경제 부담 요인으로 간주하지 않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게 일반적인 생각"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코로나 19가 여전히 유행이라는 것을 잘 알지만 이제는 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 않는다"라고 말했습니다.
연방정부의 부채 한도 상향 문제에 대해서는 "단 하나의 해법이 있는데 그것은 의회가 부채 한도를 상향해 미국 정부가 모든 채무를 제때 갚는 것"이라며 "거기서 약간이라도 벗어나면 매우 위험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부채 한도 문제가 긴축 정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예측하기 힘들지만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둘 사이에 어떤 중요한 상호작용이 있을 것 같지는 않다. 왜냐하면 의회가 스스로 말한 대로 행동에 나설 것이며 결국에는 우리가 인플레이션과 경제, 금융 분양에서 이룬 성과가 위험에 빠지지 않도록 부채 한도를 상향할 것으로 믿기 때문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연준이 FOMC 성명서 발표, 파월 의장 기자회견 등을 통해 이날 기존 통화정책을 고수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지만 월가 전문가들 분석을 달랐습니다.
연준의 긴축 의지가 이전에 비해 누그러졌으며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 역시 높아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알리안츠투자운용 선임 투자전략가 찰리 리플리는 연준의 금리인상이 이제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으며 이번 회의에서 더 온건해졌다고 평가했습니다.
리플리는 향후 금리흐름에 관해 명백한 신호가 없었다는 점은 연준의 금리 인상이 이제 거의 끝나간다는 것을 뜻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연준이 3월에 금리인상을 멈추고 나면 한동안 경제 지표를 보며 관망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는 연준이 이날 FOMC 성명과 파월 기자회견을 통해 추가 금리 인상이 적절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지만 그동안의 금리인상 누적효과에 관해 검토한 뒤 미래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하겠다는 점 역시 시사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리플리는 이어 이번 0.25%p 금리 인상은 지금의 경제상황으로 볼 때 금리인상이 긴축효과를 내고 있다고 연준이 판단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확실한 신호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이 모든 점들을 감안할 때 연준의 정책 기조가 '완화'로 '약간' 기울었다고 평가했습니다.
3. 2023년 FOMC 회의 일정
2023년 FOMC 회의 일정 안내해 드립니다.
다음 회의는 3월 21일~ 3월 22일입니다.
3월 FOMC회의에서는 "점도표"공개가 있을 예정입니다.
점도표는 매년 "3,6,9,12월"에 발표됩니다.
'미국 주식 > 미국금리 및 FOMC회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국증시] 11월 CPI발표/ 12월 FOMC 회의 결과/ 점도표 공개/ 미국증시 전망 (4) 2022.12.17 [미국금리] 파월 연준의장 금리인상 속도 조절 직접 언급/미국 11월 고용 /CME Fed Watch Tool에서 FOMC 점도표 보는 법 (4) 2022.12.05 [미국금리] FOMC 회의록 공개, 미 금리인상 속도 완화, 미 연준 경기침체 언급, 2023년 FOMC 회의 일정 (2) 2022.11.25 [미국금리] 미국 기준금리 7%설 등장과 FOMC 구성원들의 최근 발언 정리(11/18기준) (2) 2022.11.19 11월 미국 FOMC 기준금리 4연속 0.75%p 인상 발표 및 파월 인터뷰 (2) 2022.11.03 11월 미국 FOMC 기준금리 발표 및 기준금리 결정 (0) 2022.11.02